혜균 (지은이)

최연식 1966년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. 2017년 현재 동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습니다. 고대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한국 불교의 역사를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의 불교계 동향과 관련하여 검토하고 있으며, 한국 고대와 중세의 고문서, 금석문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. 한국사연구회, 한국사상사학회 이사와 불교학연구회 편집위원장을 지냈습니다. 불교학 연구자에게 주는 불이상과 청송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.

<대승사론현의기>는 가장 자세한 삼론학의 강요서이다. 삼론사상의 주요 이론들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, 삼론사상과 다른 사상과의 사상적 차이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대비시켜 이해하기 쉽게 해놓았다. 이 책은 현전하는 여러 필사본들을 비교 검토하여 기존 판본의 잘못들을 바로잡는 동시에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<초장중가의>편 사본의 내용을 소개하여 이 책의 본래 모습에 가까운 모습을 재구성하려고 노력하였다. 이 책을 통해 6-7세기 동아시아 불교사상의 가장 큰 흐름이었던 삼론사상의 내용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동시에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삼론사상 형성의 사상적 분위기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될 것이다. 한편 ‘대승사론현의기와 한국 고대 불교사상의 재조명’이라는 제목의 해제를 통해 대승사론현의기의 전존상황, 백제 삼론학 문헌으로서의 대승사론현의기, 찬자 혜균의 행적과 저술, 대승사론현의기와 한국 고대불교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명하였다.